개발자 커리어콘 <좋은 개발자 되기> 후기

2021-04-29 17:09:22

2021 캐치카페 개발자 커리어콘

좋은 교육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코드스쿼드 대표 김정님, 그리고 우아한형제들 테크코스에서 수강생 교육을 하고 계신 이동규님의 토크콘서트를 들었다. 두 분 다 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분이라 그런지 실천적인 이야기를 많이 전달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개발자에게 중요한 건 몰입, 속도조절, 책임감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엄청나게 공감을 했다. 몰입은 설명할 필요도 없고, 속도조절을 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그램밍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또는 나의 팀이 처리해야 할 후폭풍이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클린코드에 대한 여러 연사들의 절절한 호소 덕분에 조금은 느끼는 듯 하다.

걸어가는 속력과 방향을 인지하기: 자신의 학습 속도를 인지하면서 조금씩 학습 속도를 높이자.
익숙한 것보다 낯선 방식으로 해결하기: 양치질같이 단순히 반복하는 건 발전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의도적인 수련의 환경을 만들고 도전하자. 이를 위해서는 개선의지나 욕구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하며, 이를 적절한 시점에 실천해야 한다.
개구리를 해부하지 말고 직접 만들기: 단순히 분석하는 것을 넘어 만들어보면 더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자존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키우기: 천재는 원래 이길 수가 없다. 남이 아닌 자기 자신과 비교하고,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위해 SMART(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ated, Time-limited) 목표를 설정하자.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을 채우기: 짝프로그래밍을 적극 활용할 것
실수를 반복하며 적어도 하나는 개선하기: 개발환경을 바꿔본다거나, 코드를 작성하며 고민의 기록을 남기거나, 버전관리도구나 관리방식을 바꿔보는 등 적어도 하나의 개선을 하자
스스로 여러가지 답을 찾고 남에게 공유하기

학습, 즉 배우고 익히는 것 중 익히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을 조언해주셨다. 여러가지 실제로 적용할 만한 학습방법을 제시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학습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야크쉐이빙(원래 의도했던 것과 전혀 상관없는 것을 하고 있는 상황)을 하게 된다.
먼저 당면한 문제를 일단 해결해보고,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동작원리를 파악하여 공부해보고, 이를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해보는 순서로 하자.
공부하는 것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소스코드를 직접 보며 분석하는 것이지만, 시간적 한계로 그게 어렵다면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그 다음이 책, 강의, 블로그 순서. 후자로 갈 수록 찾기는 쉽지만 전문성이 보장되지는 않으니까…

로드맵을 갖춰서 어떻게 성장할지 전략을 짜야 한다.
트렌드와 신기술의 영역, 그리고 근본적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트렌드와 신기술은 커뮤니티를 많이 활용한다. 다 알아듣지 못해도 키워드 정도만 얻어와도 괜찮다. 내가 짠 로드맵 상에 일치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걸 공부하면 된다.
근본적인 영역은 CS나 알고리즘이 있는데, 이건 우선순위를 두고 실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해야.

당장의 취업에 대한 조급함이나 경쟁의식을 내려놓고 더 멀리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개발자가 될지, 그리고 그런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되는 강연이었다.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게 경쟁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내 속도를 잘 조절하면서 즐겁게 성장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히 들었다.

문정동에서 코딩하는 하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