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열일곱번째 달

회사

  • 9월도 이런저런 기능개발 하다보니 훌쩍 가버렸다. 메인 탭 하나를 리뉴얼 중이라 작업할 게 많다. 추석 전에 많이 해놨는데 왜 아직도 할 일이 많지… ㅎㅎ…
  • 범용적으로 쓰이는 게시글 타입을 인터페이스화 하는 작업을 했는데, 앓던 이를 빼낸 듯 속시원했다. 원래는 새로 생긴 게시글 타입도 fallback을 줘서 하위호환이 되게끔 하려고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fallback은 구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대응하는 쿼리들로 다 바꾸면서, 억지로 맞춰놓은 레거시 코드들을 다 걷어내니까 상쾌했다. 물론 배포할 땐 어디서 터지는 건 아닌가 조마조마했지만…

스터디와 모임

  • 우아한 스터디 멤버들과 SICP 책을 같이 보기 시작했다.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주위에 같이 고통받는 팀원들 이 있어 위로가 된다. ^^ㅋ 끝까지 완독 잘 할 수 있기를…
  • 우아한 스터디 네트워킹 세션에 참여했다. 뷰맛집 배민 사무실 부러웠고, 요즘 컨퍼런스에서도 개인정보 팔지 않으면 쉽사리 주지 않는 굿즈도 넉넉히 나눠줘서 기분 좋았고, 게임 참여해서 배민상품권도 받고, 날씨 좋은 밤에 석촌호수 앞에서 맥주도 마셨다. 행복한 날이었다.
  • 퇴사한/퇴사할 분들과 함께 밥 먹고 얘기 나누는 시간들이 있었다. 어디가서든 절 잊지 마세요.

느낀 점

  •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 한 달이었지만 일을 하느라 시간이 빨리 갔다. 새로 스터디도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일도 잘 해야지.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