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회고

회사

  • 이직을 했다. 재직 중 이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이직하기 딱 좋은, 일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이 받쳐줬음에도 이직은 호락호락하진 않더라…) 지난 회사를 마무리하는 타이밍이 회사가 나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에, 내가 더이상 여기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끝에 옮긴 거라 마음의 짐이나 아쉬움 없이 옮겼다는 게 감사하다.
  • 새로운 회사에 입사해서 정신없이 적응 중이다. 규모가 있는 기업이라서 AI agent 같은 거 쓰려면 결재올려야 할까봐 가장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사용을 장려하고 더 사용하게 하는 분위기라는 게 다행이었다. 이제 나만 잘 하면 된다… ^.^

스터디와 모임

  • 코딩 동기 결혼식 겸 울산 여행을 다녀왔다. 다들 이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니 기분이 좋았다.
  • AI로 서비스를 만들어 앱인토스에 올려보는 스터디를 시작했다. 이미 만들어 올려보신 분을 모셔서 세션도 듣고, 모여서 paperclip 이라는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사용해서 만들어보기도 했다.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새로운 정보 속에서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느낀 점

  • 이전 회사에서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시도해 본 경험 덕분에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 중이다. 신입 개발자인 나를 꽤 좋은 처우로 받아준 곳이었고, 이 곳을 다니는 동안 결혼도 하고 이사도 했다. 떠나올 때도 뜻밖의 선물들을 받았다. 고마웠다!!
  • 이직 과정에서 도움 받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같이 코딩 공부했던 친구들은 물론이고, 전/현 직장 동료들, 스터디와 글쓰기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주고, 사내추천과 레퍼런스 체크에 기꺼이 좋게 평가해주셨다. 나보다 나를 더 아끼고 높게 평가해주어서 괴로운 이직 구간을 무사히 지날 수 있었다. 엉엉 감사합니다.
  • 운좋게 짧은 시간 안에 이직에 성공했는데, 정말 취업과 이직은 운칠기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에게 잘 맞는 곳에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체감하고 있다. 이전 회사도 기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분야라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내가 가장 재밌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곳에 입사했다(그래서 합격한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재밌게 잘 해봐야지.
  • AI 활용 개발을 비롯하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FOMO에 휩쓸리지 않고 열심히 내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