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회고

회사

  • 마케팅 툴 SDK 버전 올리기, Supply Side Platform SDK 연동 등을 했다. 공식문서대로만 하면 되지만 그래도 맨날 RN코드만 만지다가 안드로이드 / iOS 네이티브 환경설정을 해봐서 재밌고 오랜만에 새로운 걸 배우며 시도하는 기분이었다.
  • 안드로이드에서 11월부터는 16KB 페이지 지원하는 앱으로 빌드해야만 스토어배포 심사통과 시켜준다고 해서 시키는대로 했다. 이것도 알고보니 Gradle ndk 버전 올리기만 하면 되는 거였지만 이게 뭔지 들여다보느라 새로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 공판장 출하 예약 기능을 만들면서 실제로 공판장에 가서 출하와 경매 현장을 둘러보았다. 우리 회사가 하려는 것들을 눈으로 보니 기능 개발할 때도 이 기능의 역할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 Cursor에서 Claude code 등으로 넘어가면서, 그동안은 코딩을 내가 주로 했는데 이제 agent를 시키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있다. Figma mcp까지 붙이니 내가 할 일이 거의 없고, 다른 사람이 짠 코드 리뷰하는 기분이라(근데 잡도리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Kotlin이나 gradle 명령어 같은 것은 얘네가 더 잘 알아서, 전에는 큰 장벽처럼 느껴졌던 안드로이드 설정 파일 등도 건드릴 수 있게 되었다.
  • New Architecture 가자고 내가 말 꺼냈는데, 피쳐 개발 때문에 난 하나도 못하고 다른 분들이 다 해놔서 머쓱해졌다. 달콤한 무임승차

스터디와 모임

  • 부트캠프 동기들과 오랜만에 밥도 먹고 놀았다. 여전히 자기들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 우아한 스터디 동기들도 청첩모임 및 결혼식에서 만나고, 그중 해외 이민을 가시는 분들이 있어 아쉬운 작별도 했다. 스터디는 이제 잘 안하지만 (^^) 대소사를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느낀 점

  • 별 탈 없이 흘러간 3분기였다.
  • 운동을 신경써서 했더니 몸도 마음도 조금 더 건강해졌다.
  • 클로드코드와 이제 합이 좀 잘 맞는 것 같아 기쁘다.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