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회고

회사
- 3월 30일자로 만료되는 앱센터 때문에 다른 빌드/배포 서비스를 찾고 이전하는 작업을 1분기 내내 했다. Bare React Native인 앱을 OTA 배포 하나를 위해 Expo로 전환해야하는지 연말부터 갑론을박하다가, 갑자기 등장한 코드푸시 대체재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해서 슝 하고 해결됐다.
- 데드라인이 정해져있다보니 스트레스를 꽤 받았었는데 안되면 스토어배포만 하면 된다며 릴랙스 시켜주신 다른 연륜있는 분들 덕에 나도 그나마 용기내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었다. 코드 뿐 아니라 이를 위한 안드로이드/iOS 환경에 대해 어렴풋이 파악했으니 이제는 나도 앱 개발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지?
- 내가 삽질하던 것은 결국 제품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흐린눈 하고 이유는 몰라도 빌드 되면 됐지 하면서 넘어간 모호했던 개념들을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적어도 나 개인에게는 좋은 일이 됐다.
- 이제 fastlane + firebase app distribution으로 QA 빌드 만드는 거 자동화 해야하는데…
- 오랜만에 외부 api에서 받아온 Json으로 웹 프론트 작업을 했는데 코딩 처음 배울 때 생각나고 재밌었다.
- 바텀시트에서 자꾸 안드로이드 엔터키 누르면 상위 form 기본동작이 트리거되길래 커서한테 물어봤더니 기본동작 막으라는 얘기만 해서 그냥 input을 다른 가상 form id로 연결하자고 하니까 커서가 칭찬해줬다. (돈 주고 고용하는데 왜 내가 너한테 알려줘야 하냐…)
스터디와 모임
- 자료구조 스터디가 끝났다. 그냥 대충 읽고 요약만 하는 거였지만 셀프 칭찬 궁디팡팡.
- 어쩌다가 두 달 짜리 타입스크립트 스터디에 조인했다. 주제가 딱히 어렵지 않아서도 그렇지만 역시 남의 기술스택이 제일 재밌다.
- 코딩공부 동기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같이 모였다. 맨날 고시생처럼 하고 다니다가 다들 멀끔하게 차려입은 걸 보니 재밌고 감회가 새롭다.
느낀 점
-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이 회사에서 3년을 채워가고 있다. 느려도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시간이길.
- 앱 빌드 쪽 건드리니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는 있는데, 너무 맨땅에 헤딩 중이라 가끔 피쳐개발하면서 자아효능감을 확보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
hanana1253문정동에서 코딩하는 하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