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회고

회사

  • 웹뷰에서 유투브 임베드하는 작업을 했다. 오랜만에 웹 개발하니까 재미있었고 많이 배웠다.
    • iOS에서는 영상을 재생할 때 자동으로 풀스크린을 띄워주는데 안드로이드는 그렇지 않아서 UX가 불친절해져버렸다. 우리 서비스 유저 97%가 안드로이드라서 YouTube IFrame Player API를 가지고 Dom 조작 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났다.
    • Fullscreen API라는 걸 알게 된 것도 재미있었다. 다만 Element.requestFullscreen을 호출하면 왜 웹 최상단으로 스크롤이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이거 때문에 일부러 scroll offset을 가지고 차력쇼를 해야만 했다.
    • Fullscreen API를 사용해서 영상을 억지로 전체화면으로 만들면 유투브 컨트롤러에서의 전체화면 버튼은 아직 전체화면 아이콘으로 표시되어있다는 옥의 티가 남아있다… 컨트롤러를 숨김처리하려 했지만 너무 유저 권리를 빼앗는 것 같아서 그건 참았다.
    • 바인딩 및 외부 라이브러리 API를 script 태그로 올바르게 로드해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document 파일에 냅다 박아넣었다가, 그렇게 하면 사용하지 않는 페이지에서도 로드가 길어지니까 사용하는 페이지에서만 Next.Script를 넣어주고 onLoad에서 로딩상태값을 받아서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컴포넌트를 렌더링하게 했다.
  • 브랜치 관리 및 배포 방법이 변경되었다. 브랜치 복잡도가 줄고 git tag와 github action을 활용하여 코드푸시 배포가 자동화되었는데 매우 편리해졌다.
  • ReactNative FlashList에서 렌더링하는 아이템은 외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받지 못하고, 렌더링되는 시점의 상태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위해 extraData라는 prop으로 변화하는 상태를 주입해줄 수는 있지만 내 경우 viewability 상태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템 렌더링이 수시로 일어난다는 이슈가 있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중…
  • 연속 출석체크 및 깜짝 선물 이벤트 기능 개발하다가 조건이 너무 복잡해서 나조차도 대혼란파티에 있던 차에, 비즈니스 로직과 렌더링 로직을 분리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제대로 잘 한 건지는 모르겠쥐만 그래도 분리하니 낫다.
  • 2분기 사내 기술세미나 행사에서 발표 및 진행을 맡게 되었다. (무대공포증이라 압박감을 받았지만) 끝내고 나니 매우 후련하고 뿌듯했다. 딥링크에 대해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그간 기계적으로 요청에 따라 추가해주기만 하던 딥링크 경로들과, 우리 앱이 어떤 식으로 각 화면들을 열어주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스터디와 모임

  • <Five Lines of Code>라는 책으로 우아한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스터디를 재개했다. 코드를 직접 치면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재미있었다.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을 이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실무보다는 OS 및 교양에 가까워서 재밌게 읽고 있다.
  • FEonTheBlock과 함께 하는 패턴 스터디도 오랜만에 조인하고, 짧고 알찬 스터디를 마무리하고 회식도 했다.
  • 회사 동료가 알려준 <리액트 상태관리> 강의에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리액트 상태관리 라이브러리의 각축전(?) 및 사실은 그게 다 혼자 노는 거였다는 백그라운드 지식을 재밌게 들었다. 그 다음에 또 열린 <웹 보안의 기본 메커니즘> 강의에도 참여했는데 평소 생각지 못했던 보안의 중요성 및 프론트엔드에서의 보안 이슈들이 흥미로웠다.
  • 서울우먼잇츠의 지원을 받는 스터디 운영자로 선정되었다 야호
  • 계속해서 개발직군 취업준비생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고 있다.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느낀 점

  • 기능개발도 좋지만, 이제는 더 나은 코드 품질을 고민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싶다.
  • 약간의 번아웃에 빠졌다가 요즘 다시 기운을 차려보고 있다.
  • 옛날 맥북이 고장나서 글을 못 올리다가 현 맥북으로 블로그 관리 코드를 가져왔다. 이제 코딩 배울 때 썼던 옛날 맥북은 보내줘야지. 안녕.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