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캐치카페 개발자 커리어콘
여성 개발자의 성장 이야기 - 노안영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커리어를 전환하여 현재는 금융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노안영님의 솔직하고 조근조근한 경험 공유 시간이었다. 여성개발자로서의 경험과 고민들을 나누다보니,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개발자라는 직군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인상깊었던 이야기
- 개발 사회에서는 부트캠프 출신이라는 것으로 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건 좋은 개발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안 되는 그 사람의 문제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꼬리표를 스스로 붙이며 방패로 삼아 위안하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 어느 지점에서 개발을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 것들 피하기
- 조바심 내지 말자. 처음에는 누구나 Level 1이다. 높은 레벨의 유저들을 보며 부러워하지말고 기본아이템 겟하는 것에 집중하자.
-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빠른 길이니, 조급함을 갖지 말자.
- 빨리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일을 해내는 데에 급급해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분히 학습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성장할 수 있다.
- 거대한 계획을 피하자. 평생 공부하는 직업인 만큼 거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좌절하지 말 것.
-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을 리스트업 하고, 딱 하나만 정해서 일단 시작하자.
- 실패해도 절망하지 말고 그냥 다시 하는 게 중요하다.
- 모르는 것 앞에서 체면 차리기나, 괜한 부정적인 추측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당한 상황 앞에서
- 목소리를 내는 것이 너무 무거우면 잠시 내려놔도 괜찮다. 회피하는 선택에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말 것.
- 커뮤니티에서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버거운 일상을 지탱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느낀 점
- 노안영님이 말했듯, 연사로, 리더로 세워지는 여성 개발자가 유별난 일이 아니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 길목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그저 개발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있던 나에게, 이 곳도 좋은 문화가 자리잡아야 하는 생태계라는 생각과 사회적인 책무도 안겨준 강연이었다.
- 학습방법이나 개발 전반에 대해선 다른 강연에서도 잘 다뤄주었지만, 건강한 개발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측면에서는 이 강연이 가장 의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