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린 열여덟번째 달
회사
- 쉼없는 기능 개발의 10월이었다…
- 배포일정을 특정 날짜로 박아놓고 개발해야만 했던 기획이 있어서 기획-디자인-백엔드-프론트엔드가 거의 병렬적으로 작업했는데도 다행히 별 탈 없이 배포했다. (기도메타의 힘을 체감)
- 코드 리뷰를 충분히 할 시간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이제 배포된 코드를 A/S 해야겠다…
- 로티를 처음으로 해보았다. 코드 자체는 사실 일반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싱기방기했다.
- 생동감 있는 화면이 되었으나 안드로이드에서 뻗거나 버벅이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애먹었다.
- 디자이너의 피땀눈물이 들어가서 최대한 잘 구현해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원인을 파헤쳐보지 못하고 그냥 최적화 및 이미지에 텍스트를 박아넣는 등의 workaround를 잔뜩 해서 해결한 터라 다소 아쉬웠다.
- 회사에서 이달의 사원으로 뽑혔다. (선정기준 알 수 없음 주의)
- 영광스러운 표창이긴 하지만 한달동안 놀림받는 공개처형으로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 그래도 기억할 만한 일이니 블로그에 올린다. 히히.. 엄마 나 상 받았어..
스터디와 모임
- 코딩공부 동기들과 함께 CS 스터디를 시작했다.
- 오랜만에 OS부터 보니까 옛날에 면접준비하던 생각이 나고 동기들과 함께하니 반갑고 좋다.
- 근데 옛날 생각만 나고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 나서 퍽 당황스러웠다.
- 함께 고통받는 SICP 스터디도 여전히 진행 중
- 이러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은 심화된 내용이지만 서로 멱살 세게 잡고 캐리하는 중.
- 다들 약간 벅찬 감이 있어서 중간회고를 했는데 다들 바쁜 중에도 욕심내서 열심히 한다는 게 느껴져서 코가 찡했다(눈물 닦고 얼른 연습문제나 풀어라).
- (전)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예전에 개발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나서 재밌었다.
- 다른 회사 MVP개발하는 얘길 들으니 이미 개발환경 다 세팅된 상태에서 기능만 개발하는 나는 등따시고 배부른 상황이라고 새삼 느꼈다.
- 감사한 Json님이 스터디 할 만한 책(밑바닥부터 만드는 인터프리터 in Go)을 추천해주셨는데, 호락호락하지 않아보인다 후후..
느낀 점
- 빠르게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코드리뷰를 기대하지 말고 차분하게 애초부터 잘 짜보자.
- 고생했다 이번 달.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
hanana1253문정동에서 코딩하는 하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