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미를 찾은 열네번째 달
회사
- A/B테스트를 QA하기 위한 개발자 메뉴를 만들었다.
- 기존에는 remote config를 바꿀 때마다 앱을 삭제하고 다시 깔아야만 QA가 가능해서 QA팀에서 너무 불편하다고 개선할 방법이 없는지 요청이 왔었는데 주도적으로 내가 했다는 게 뿌듯했다.
- 이제는 staging용 앱에서만 보이는 버튼을 통해 remote config를 새로고침하고, 현재 앱에 어떤 값으로 적용되어있는지 확인하거나 테스트 기기로 등록할 수 있는 토큰을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 간단한 Firebase 제공 메서드들을 가지고 한 것일 뿐이지만 뭔가 내가 (억지로라도) 시작한 A/B테스트라는 태스크를 결자해지 하는 느낌이었다.
- 계속해서 피쳐를 이것저것 만들고 있다. 이제는 그래도 RN에 아주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 SQL 강의가 있길래 신청해서 들었는데 기초적이라 그런지 아직 할만하고 재밌다.
스터디와 모임
- 우아한 스터디를 재밌게 하고 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연차가 비슷하고, 쏙쏙 함수형 책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적당한 분량과 부담을 가지고 참여 중이고, 한창 무기력하다가 스터디를 기점으로 재밌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노력하는 재미를 되찾은 것 같다.
- React Korea Meet Up에 참여해서 발표를 들었다. 그래도 이런 외부 발표를 들으면 새로운 시각들이 생기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기타 즐거운 이벤트
- 지난 소주콘에서 ‘난 사이드프로젝트 같은 거 못해, 하고 싶은 것도 없어’ 라고 생각한 게 무색하게도 갑자기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고 싶은게 마구마구 생겨났다. 의욕이 샘솟으니 다시 코딩이 재밌어지기 시작해서 기쁘다.
- 코딩 동기들이 집에 놀러왔다가, 내 사이드 프로젝트를 같이 밤새서 해주었다. 고맙고 미안해서라도 꼭 배포해야지.
- 회사 워크숍에서 1년이 넘도록 회사를 다녔는데도 잘 모르는 분들과 함께 MBTI 테스트 및 협동게임을 했다. 기대 안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
느낀 점
- 회사 외 개인적인 이슈도 잘 해결되었고 여러모로 회복기에 접어든 것 같아 감사한 마음!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
hanana1253문정동에서 코딩하는 하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