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매너리즘을 견뎌낸 열세번째 달

회사

  • 여전히 React Native를 배워가는 중.
    • Screen과 웹의 history stack이 달리 동작해서 헷갈렸는데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
    • 특정 버전으로 --version 설치하려고 해도 --template에서 가져오는 템플릿이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다른 버전(템플릿에서 요구하는 버전)으로 깔린다는 것을 배웠다.
  • Date 모듈과 DateFns 라이브러리에서 UTC와 KST를 어떻게 다루는지 삽질하면서 배웠다.
    • 결국 그냥 기본 제공 메서드를 사용하면 되는 문제였는데, 한국시간으로 맞춰서 비교해주느라 차력쇼를 했다.
    • 그치만 서윗하게도 ‘그걸 모르고 쓰는 것과 알고 쓰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고, 고생하셨다고 좋은 공부하신 것’이라고 말해준 선배개발자 덕에 차력쇼와 삽질은 좋은 기억이 되었다.
  • Relay 및 RescriptRelay에서 배운 것
    • unique ID를 가진 node는 그 자체로 쿼리할 수 있다.
    • 같은 타입의 connection을 응답으로 내려주는 경우는 같은 쿼리에 다른 인자만 전달하는 요청으로 처리해야지 계속 별도의 쿼리를 만들어주면 대응하기 어렵다.
    • node의 __idid와 동일하지만 타입만 다르다.
    • connection의 id는 해당 커넥션을 가진 부모 노드(또는 RootStore)의 id를 통해 만들 수 있다.
  • 에픽 브랜치를 만들어 한 개의 기능을 한 번에 머지하는 것과, 스테이징 브랜치에 계속해서 머지해가며 싱크를 맞추는 것에 대해 회사에서 계속 논의를 해서 장단점을 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 Rescript v11의 새로운 기능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었다. 약 12%만 이해했지만 재미있었다.

스터디와 모임

  • 소주콘에 연사로 참여한 지인 덕분에 오랜만에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들었다. 이후 코딩 동기들과 오랜만에 근황을 나누었고, 조만간 다시 스터디를 시작하는 것에 마음을 같이 했다.
  • 부트캠프를 주제로 발표하게 되어 ‘개발자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발표를 하면서 내 지난 부트캠프 생활을 돌아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기타 즐거운 이벤트

  • 옥수수를 수확하러 다녀왔다. 오랜만의 막노동이라 색다르고 즐거웠지만 손목과 손가락이 며칠간 마디마디 아팠다. 옥수수를 수확하는 힘든 일은 대체하지 못하면서 내 일자리나 위협하는 인공지능이 괘씸하게 느껴졌다.
  • 배민 우아한스터디에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스터디원을 모집하는데 너무 하고 싶었다. 진심이 통했는지 (입사지원서보다 더 열심히 쓴 스터디지원서 덕이겠지만) 운좋게 선발되어 뛸 듯이 기뻤다. 이제 여름을 함수형 프로그래밍으로 불태우기로 결심했다.

느낀 점

  • “5월부터는 새로운 분들과 함께 내 페이스를 잘 챙기면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5월도 다소 무기력했다. 스터디도 시작하니 6월에 기대를 걸어본다.
  • 주위 분위기에 신경쓰지 않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여유를 잃으니 개발도, 회사생활도, 개인생활도 스텝이 꼬이는 기분인데 이제 다시 중심을 잡아가야지.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