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 성장을 일궈낸 열한번째 달
회사
- 개인사와 회사의 혼란 속에서 어떻게든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 불지옥 같았는데 돌아보니 무사히 버틴 것만으로도 감사.
- 웹뷰로 띄우던 기능들을 React Native로 포팅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 내가 최근에 만든 컴포넌트들과, 이와 연관된 페이지들을 만들었다.
- 레거시 API를 함께 개선하는 작업을 위해 스키마 제안서부터 써서 작업했다.
- 우리 서비스의 플로우 상 create가 강제되지 않는데 update 위주로 스키마를 짜서 나중에 고생을 했다. (노드가 없는데 update만 치니까 Relay에서 응답으로 내려줘도 없는 노드에 대해서 store update가 반영되지 않았다.)
-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Apollo의 레거시인 Int ID값이라 Relay에서 store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타입들을 개선하니 속이 다 시원했다.
- 새로운 피쳐도 몇개 개발했다.
- 다른 팀과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A/B테스트 세팅(Firebase Remote Config 활용 제어)을 해보았다. 결국 배포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A/B테스트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A/B테스트가 잘 설계되어야 하는 이유와 이를 위해 코드가 지는 부담에 대해서 피부로 느꼈다.
- 개인사를 핑계로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은 업무를 놔두고 소통도 잘 못하는 바람에 내 업무를 이어서 해주시는 분들이 애를 먹었다. 나중에 따로 면담하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 일을 마치지 않고 놔두고 오는 것이 미안하다면 슬쩍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 소통하며 넘겨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지만) 절절히 느꼈고, 앞으로 절대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블로그에 박제해본다.
스터디와 모임
- 멘토링 프로그램(취준컴퍼니)에서 취준생 몇몇 분들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리뷰를 해보았다. 취업준비하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더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 FEonTheBlock에서 드디어 몇 주를 미뤄오던 git Part 2 발표를 했다.
- 존경하는 Json님이 인강을 내서, 인강 들으며 공부하려 한다. 오랜만에 의지를 다지는 좋은 기회다.
기타 즐거운 이벤트
- 이사를 했고, 허먼밀러 의자와 데스커를 통해 드디어 재택근무 최적화된 환경 구성을 마쳤다. 막상 재택을 거의 하지 못했던 3월이지만 그래도 장비를 탓하지 못하는 강제 고수가 되기로.
- 퇴사하시는 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더 좋은 이유로 헤어졌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 같이 코딩 공부했던 분들과, 코딩샘과도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 최근 상황에서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이라 감사한 마음이었다.
느낀 점
- 회사보다 훨씬 더 큰 일들이 생겨서 오히려 회사에는 마음을 다소 덜고 지냈다. (그래서 집중을 못한 것도 있지만) 지난 달 목표했던 “조직에 얽매이지 않기”를 벌써 실천하다니.
- 이제 4월 한 달은 조금은 조직에 얽매이며 열심히 성장하기를 목표로…
성공을 위해 나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게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게끔 하는 능력이 자기 규율이다.
- 김겨울 유투버/작가
hanana1253문정동에서 코딩하는 하나나입니다.